ECLIPSE Ji

Smart Imaging System

인사이드 스토리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도립 현미경 ECLIPSE Ji 개발의 이면에 숨겨진 열정

니콘 ECLIPSE Ji는 세포 관찰, 분석, 데이터 획득, 보고 등의 워크플로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독점 AI가 탑재된 디지털 도립 현미경입니다. 암실이 필요 없는 벤치탑 모델로서 번거로운 작업을 자동화하여 누구나 쉽게 조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능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확장성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선사합니다. 본 인터뷰에서는 하드웨어 및 제품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 팀원들이 프로젝트 과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디자인 및 개발 과정에서 중점을 둔 포인트는?

타무라: 연구용 도립 현미경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AI를 활용한 “쉬운 조작”과 다양한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하드웨어를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이러한 논의를 거치며 밝기 최적화 시스템, 관찰 시스템의 사양 등을 결정했고, 결국 목표 달성에도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니콘 전용 소프트웨어 NIS-Elements에 탑재된 Smart Experiment를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조작이 까다롭다고 여겨지는 현미경의 일반적인 상식을 뒤엎고 박스형 현미경으로 제작한 것이 혁신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공초점 현미경, 이멀젼 장치, 인큐베이터 등 주변기기를 추가로 장착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광학본부
제1개발부
제1설계과
(ECLIPSE Ji 하드웨어 설계 담당)

타무라 마사키

혼다: ECLIPSE Ji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저희는 신규 사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기초 연구 분야와 완벽하게 호환되는 기능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요소를 디자인에 통합해야 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ECLIPSE 시리즈가 오랫동안 쌓아온 “DNA”를 계승하여 형태와 편리성에 대표적인 니콘 현미경의 정신을 투영하려 했습니다.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제품 사용자들에게 친화적인 사용성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저희는 완성된 제품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단순하면서도 명쾌하게 상징적으로 디자인될 수 있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디자인 센터
ID 그룹
(ECLIPSE Ji 제품 디자인 담당)

혼다 코타로

하야시: 저는 현미경 사용 경험이 거의 없는 사용자를 타겟으로 삼고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보통 현미경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는 이미지 획득에 중점을 두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이미지에서 얻을 수 있는 데이터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AI의 도입은 이를 위한 효과적인 솔루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세포의 정성적, 정량적 평가를 위한 어세이와 관련해서는 사용자가 실제로 수행하는 실험과 호환되는지 반복적으로 검증했으며, 현미경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NIS-Elements에 설치된 Smart Experiment의 화면을 단순하게 구성했습니다.

헬스케어사업부
기술총괄부
시스템 개발부 제1개발과
(ECLIPSE Ji 어세이 개발, NIS-Elements 사양 담당)

하야시 코마

카도이: 이미징부터 분석까지 포괄적인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는 어세이에 대해서는 사용자가 자주 수행하는 실험과 분석 유형에 따라 개발 대상을 철저히 고려했습니다. 저희는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는 상황을 상상하면서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실험을 거듭했습니다. 또한 획득한 이미지를 활용해 목표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분석 알고리즘을 구축하기 위해 수차례의 연구와 평가를 거쳤습니다. GUI의 경우는 무엇보다 조작의 편의성을 철저히 평가한 후, 텍스트는 줄이고 표시되는 항목의 수는 최소로 유지하면서 어세이를 선택할 수 있는 아이콘을 추가했습니다.

헬스케어사업부
기술총괄부
시스템 개발부 제1개발과
의료사업부
(ECLIPSE Ji 어세이 프로토콜, 분석 알고리즘 개발 담당)

카도이 코헤이

문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이니셔티브 추진

타무라: AI를 활용한 자동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예를 들어, 하드웨어의 상태와 조건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희는 이를 위해 필요한 요소를 신중하게 추출하여 안정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또한 각 분석에 맞는 최적의 밝기 시스템과 이미지 센서를 포함한 광학 시스템을 개발하고 레이아웃을 구성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구성 및 레이아웃 단계부터 하드웨어 디자인팀, 소프트웨어 디자인팀, 제품 디자인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사양 개발 단계에서는 예측이 불가능한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빠르게 파악하려 노력했습니다.

내부 조건과 상태를 표시하는 LED

혼다: 과거에는 디자인이라고 하면 주로 외관이나 화면 UI와 관련된 것을 떠올렸지만, 지금은 그 영역이 크게 확장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과제는 업스트림 개발 단계에서 제품의 콘셉트와 사양에 대한 검토와 평가를 거친 후에 비로소 디자인에 착수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용 방법, 사용자 정보, 시장, 사회적 배경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후, 크기, 프레임, 아웃라인, 필요한 구성 요소를 정리하고 시각화했습니다. 디자인개발팀의 멤버들이 그린 디자인 스케치를 확인하고 마케팅 및 영업 부서와 여러 차례 협의한 끝에 박스형 벤치탑이라는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다각적인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는 GUI

하야시: 전례 없는 시도로 분석 평가에 AI를 활용한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먼저 어세이 평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기존 제품은 정확성과 성능을 기준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떻게 어세이 방법을 정의하고 정확히 평가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논의를 거쳤습니다. AI를 활용한 자동화 기능에 대해서는 기존의 현미경을 사용하는 관찰 방식과는 워크플로우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방법을 도입해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언뜻 보면 돌아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팀원 모두에게 소중하고도 유익한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카도이: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제품을 개발할 때는 새로운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접목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내외의 많은 사람들과 어떻게 협업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로 등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는 미국의 니콘 인스트루먼트와 협력하여 기본 콘셉트를 검토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또한 분석 알고리즘의 개발과 구현을 간소화하고 분석 프로토콜 연구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습니다. ECLIPSE Ji는 사내외는 물론, 일본과 해외의 경계를 뛰어넘은 다양한 지식과 경험, 기술을 한데 모은 결과물입니다.

신약 개발 및 기초 연구 분야의 새로운 솔루션

타무라: 현미경은 까다롭다고 생각해 사용을 기피했던 사람들도 이제는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고품질의 관찰 이미지를 안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Smart Experiment를 활용하면 세포 이미징부터 분석 및 보고서 작성까지의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정된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혼다: AI가 지원하는 쉬운 조작과 다양한 확장성은 신약 개발 시설이나 대학의 기초 연구 분야에서 활약하는 많은 사용자들이 고도의 관찰과 분석을 수행할 수 있게 도우며 각 시설의 운영과 연구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제품의 등장이 그러한 신뢰감과 안정감의 상징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하야시: 저는 ECLIPSE Ji가 현미경 제조업체들에게 단순히 장치를 제공하는 것에서 최적의 이미징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는 데 영감을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세포 기반의 신약 개발 스크리닝이 확산되어 개발 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단축함으로써 그동안 시작하기 어려웠던 희귀 질환의 치료제 개발이 조속히 진척되기를 바랍니다.

카도이: 저는 ECLISE Ji의 개발이 디지털화와 AI의 활용이 널리 확산되는 요즘, 니콘이 미래 사회에 도움이 되는 제품과 기술 및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ECLISE Ji가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신약 개발이나 기초 연구 분야의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직위 및 직책은 인터뷰 당시의 소속입니다.